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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회고록

December 27, 2018

휴가를 즐기는 중 잠이 안와서 작성하는 2018년도 회고록.

아마 싸이월드하던 시절에 작성했던 기억이 있는 거 보면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2018년을 정리하면 개발자라는 직업에 조금더 깊이 생각하고, 더욱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한 해였다.

또한, 인복이 많은 건지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 덕에 스스로도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다..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

휴가라 그런가 새벽에도 잠이 오지 않아서 올해 있었던 일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SI 프로젝트

연초에 갑자기 투입된 SI 프로젝트에서 같이 투입된 사람들, 외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처음 투입될 때는 기존 사람들이 마무리 짓지 못한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는 불만도 있었지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작성한 다양한 소스를 볼수 있었다. 그런 소스를 같이 투입된 인력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만의 생각을 나눴던 시간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부족한 실력이지만 SI 프로젝트를 다녀오기 전에 나와 다녀온 뒤의 나는 분명 다른 사람인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SI 프로젝트에서 단순히 개발을 많이 해서 내 스스로 발전했다는 것이 아니다. 그때 같이 투입된 인력들과 정말 생산적인 대화를 많이 나눴기 때문이다.

진급

내가 진급도 하는 날이 오다니.. 인턴 포함 지금 다니는 회사가 3번째 회사다. 항상 동기는 있었지만 후임은 없거나 같은 사원 직급이라 후임이라는 개념도 없었다. 진급이란 사람의 행동을 책임감 있게 바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을 받아도 조금더 비중있는 일을 받는 느낌도 받았고, 뭔가 나에게 의지하는 듯한 질문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 때문인지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버렸다.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 직업은 ‘내가 잘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모를 수도 있고, 내가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더 잘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하 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 서로 간의 의견 공유가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직급이라는게 굉장히 부담스럽게 작용한다.

독립

6월부터 본가에서 나와 독립을 했다.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없다. 되려 독립한 이후로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이 늘어서 좋다.

집 나가면 다 돈이라더니, 지출이 생각보다 많다. 물을 사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전기 요금, 수도 요금 또한 걱정하면서 살아본 적이 없는데 독립을 하니까 죄다 신경써야하고 어떻게 하면 아껴쓸 수 있나 찾아보고 한다. 본가에 있을 때부터 찾아보고 할 걸. 괜히 샤워하면서 물 잘 안끄고 그랬는데 많이 반성하고 있다.

출장

3주간 일본 출장도 다녀왔다. 신선했다. 고객사가 일본 회사여서 일본 개발자들의 모습은 볼수 없었지만, 해외에서 3주간 출퇴근 하는 경험은 한 번쯤은.. 해볼만 한 것 같다. 물론 다른 나라라면 모를까 일본은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끔찍한 교통비와 전부다 간장을 기본으로한 음식들은 초반 일주일정도 정말 맛있게 먹고, 언젠가부터 얼큰한 음식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언어는 써야 는다는게 맞는가보다. 고등학교때 친구 덕에 우연히 접한 일본어다. 대학교 1학년때 까지만 공부하고 그 뒤로는 딱히 공부한 적이 없는데, 초반 며칠만 버벅이고 그 뒤로는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겠구나 싶을 정도로 쓰는거 보면 역시 언어는 사용할 수록 느는 것 같았다. 개발 언어도 마찬가지겠지..

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가 굉장히 좋아졌다. 다른 언어는 눈에 안들어올 정도로 자바스크립트가 좋아졌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언젠가부터 자바보다는 자바스크립트가 좋아졌다. 할수 있는게 정말 많아서 그런가..? 백단 개발도 가능하지, 프론트단 개발도 가능하지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것만 해도 공부할게 정말 많다는 게 매력적이고 내가 겪은 자바쓰는 한국 회사들에 대한 이미지가 고정되어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시작했다. 그동안 나는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공부도 없이 사용해왔다. 그러니 그냥 자바에서 쓰던 반복분, 조건문 등을 똑같이 사용하고 그랬다. 단순이 데이터 타입을 var로 통일해서 쓰면 끝이었다. 알면 알수록 정말 재미난 언어인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알게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많은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도 공부하고 싶어졌다. 아. 패턴도.. 하고 싶은 공부가 참 많다. 물론 아직은 리액트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지만! 갑자기 꽂히는 무언가가 있지 않은가. 난 리액트가 그런 라이브러리였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고, 정말 잘 사용하고 싶어졌다.

2019년 목표

  •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
  • 자바스크립트로 풀스텍 개발자가 되기
  • 사이드프로젝트 진행(1달에 하나씩 하면 좋겠지만 힘들겠지?)
  • 개발서적 월 1권씩은 읽기(집에 사둔 책부터 읽기)

더 쓰고 싶은데 졸려서 안되겠다. 올해도 고생했고 원하는 만큼 성장한 개발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해서 꼭 내가 생각하고 있는 레벨의 개발자가 될수 있도록 하고 싶다.


JongGy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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